부산의 벤처기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이 손을 잡고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부산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데 나선다.

어반브릿지㈜는 스타트허브㈜, ㈜와이드브레인과 스마트 관광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자간 협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부산 지역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지역특화관광 및 디지털 문화체험 사업 개발 및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 인프라, 전문인력, 기술 협업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한다.

스타트허브는 부산 지역 초기 창업자·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 선정부터 팀원 구성, 사업 방향 설정, 투자 유치 시기 및 투자자 선택 ,마케팅 전략 등을 조언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지원하는 기업이다.

어반브릿지는 동래구에 도시재생·청년 지원 융합 플랫폼인 허그라운드를 운영 중인 소셜벤처기업이다. 허그라운드는 청년 창업자를 위한 업무·생활공간, 입점사·지역 기업 제품의 판매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엠와이소셜컴퍼니의 투자를 받아 지역에 특화 식음료 제조 기업을 육성하는 데 나서는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와이드브레인은 위치기반 AR 게임 콘텐츠 등 메타버스 콘텐츠 구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5월 롯데어드벤처 서울스카이에서 국내 최고층 전망을 배경으로 한 AR 슈팅게임 ‘스카이 아레나(SKY Arena)’를 론칭했다. 태종대와 부중구 등 부산의 특색있는 여행지에서 미션 기반의 체험형 AR 투어 모바일 서비스 ‘히어위아 (Hear we AR)’를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혜원 와이드브레인 대표는 “AR기술로 지역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창작하고,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광을 보다 새롭고 다양한 관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국 어반브릿지 대표는 “동래의 스토리 명칭 특산품 등 지역색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스타트허브 대표는 “사용자 수요에 기반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개발해 부산 관광 산업 활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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