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유스페이스BIFC가 내년도를 이미 정조준하고 있다. 대기업인 SK플래닛과의 협업성과가 내년 중 나올 예정이며 상장사를 새로운 입주사로 맞이하는 등으로 내년을 위한 진용도 새로이 했다.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부산시의 뒷받침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스페이스BIFC의 운영을 맡고 있는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한 내용 등에 따르면 올해 입주사들의 직원수가 2020년 158명에서 올 12월 기준 423명으로 2.5배가량 늘어나고 투.융자금액이 지난해 143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와 성장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실시된다. 여기에 상장사를 새로운 입주사로 맞이하는 등으로 내년을 위한 진용도 새로이 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시도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지원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새로운 사업으로는 SK플래닛과 협업으로 개발 중인 ‘부산지역 소상공인 사업역량 강화 솔루션 플랫폼’의 출시가 눈에 띈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리딩기업 협업 챌린지사업의 일환으로 앞서 하나카드 등과의 협력사업을 이미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부산 금융빅데이터플랫폼 및 SK플래닛의 데이터와 연계해 각종 금융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매출증대 솔루션을 제시하고 각종 의사결정을 돕게 하는 것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과 협업하는 기업으로는 부산 초기 창업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스타트허브’가 나선다. 이미 와디즈 지역파트너로 선정되고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와 관련한 각종 협업 등을 수행한 바 있어 성과를 기대케 한다.

7곳의 신규 입주기업들의 면면도 기대를 내년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인 시티랩스가 신규 입주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앵커기관의 역할을 기대케 한다. 시티랩스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부산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부산 벤처기업들과의 협업이 이뤄진다면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안전식품 쇼핑서비스를 내놓은 ‘바다로’ △인적성검사를 디지털화 시키고 있는 ‘필굿’ △유휴자산 가치 평가 및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팜코브’ △스마트팩토리 물류서비스 제공사 ‘앨립스’ △캠핑 콘텐츠 마케팅 및 라이브 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캠클’ △로컬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및 각종 활동을 추천하는 플랫폼 ‘움클래스’ 등이 신규 입주기업에 포함됐다.

부산시도 내년도 더 큰 성과를 위해 유스페이스BIFC 관련 예산을 70% 가까이 늘리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자생력’을 이유로 증액하기 쉽지 않은데다 어반루프 등 이른바 박형준 시장 표 정책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대폭 감액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예산 증액으로 분석된다.

예산증액 외에도 입주기업의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사무공간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등 각종 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년도 프로그램은 기존에 실시해오던 데이터기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과 더불어 입주사들의 커진 덩치에 맞게 투자유치 및 홍보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법무나 회계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경영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출처 : 부산제일경제(https://www.busaneconomy.com)